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소통공간

현장이야기

장애가 또 다른 힘이 되는
세상 만들기
  • [사업스토리]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관리 프로젝트 notice
    2020-10-29 Hit 391

  •    2020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관리 프로젝트

     

    강사의 지시에 여섯 명의 수강생이 일제히 공을 깔고 눕습니다. 하나, 둘, 셋... 천천히 숫자를 다 세고 이어지는 지시에 따라 수강생들은 공으로 등 아래를 지탱하고 몸을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흔들 움직입니다. "주무시면 안돼요~" 편안한 동작에 잠이 들어 버렸는지 움직이지 않는 수강생을 깨우기도 합니다. 곳곳에서 시원하다는 감탄이 종종 터져나옵니다. 이것은 지압인가. 명상인가! 한눈에 보기엔 정체가 모호한 이 운동의 이름은 '굿볼 메소드'입니다.

    *굿볼 메소드(GOOD BALL METHOD): 근막과 유사한 탄력과 탄성을 가진 굿볼을 이용하여 만든 동작과 운동법으로 인체의 틀어진 구조를 바로잡아 통증관리, 체형교정, 기능적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건강 관리 방법입니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해주세요.



    신박한 운동


    이 생소한 운동을 발견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시각장애인여성회(이하 여성회) 신윤희 사원입니다. 시각장애인 여성들의 자세 교정에 효과가 탁월한 운동을 찾아내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첫 프로그램이었던 필라테스로 대근육을 올바르게 잡아준 뒤, 손이 닿지 않는 소근육을 교정할 수 있는 운동이 없을까 고민하다 '굿볼 메소드'를 발견했습니다. 기존에 여성회에서 스트레칭 교실도 운영하고는 했었는데 맨손 운동만 계속하면 수강생분들이 지루해하실 수 있어서 변화를 주고 싶었거든요. 작은 공으로 하는 운동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아주 좋은 발견이었어요. 제자리에서 할 수 있고, 촉각을 활용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와 딱 맞아떨어졌죠. 시각장애인은 눈으로 볼 수 없어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에 한계가 있다 보니까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고, 경험하면서 정보의 폭을 넓히는 자체도 좋아하세요." 

     

    이미지 설명을 입력해주세요.



    굿볼을 이용한 운동은 여성 시각장애인의 신체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활동지원사와 함께 다니거나, 혼자 다닐 때는 흰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한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 자세여서 골반이 비뚤어지거나 척추가 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게다가 중년 여성의 경우, 관절염이나 신경통, 골다공증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비뚤어진 척추 때문에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굿볼을 이용한 운동은 골반기저근을 회복시키면서 골반과 척추를 바로 잡아 자세를 교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회의 건강관리 프로젝트는 새로운 운동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 운동 효과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수강생들의 체성분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뒷모습 사진을 촬영해 기록합니다. 다채로운 운동을 경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몸이 좋아지는 것을 수치로 체감하니 참여자들의 반응도 아주 뜨거웠습니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해주세요.



    내 삶의 활기를 찾아준 

    건강관리 프로그램


    일주일의 대부분을 여성회와 함께한다는 한 참여자와 짧은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여성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굿볼은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운동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굿볼 수업이 두 번째인데, 공으로 신체 부위를 누르는 동작이 혈액순환을 도와서 편안하고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지압은 보통 굉장히 딱딱한 물건으로 압력을 줘서 아픈데, 말랑말랑한 공으로 누르니 압력이 세지 않아서 아프지 않으면서 순환은 더 잘 돼요."


    여성회와 함께한 이후 단조롭던 그녀의 일상에는 활기가 생겼습니다. 여성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말하며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웃음이 그를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월요일과 수요일엔 굿볼, 목요일에는 밸리댄스 수업에 가요. 밸리댄스는 많이 대중화는 되어있지만 사실 직접 해보기는 힘든 운동인데 여성회를 통해 참여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부위를 나눠서 움직이는 동작들이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필라테스는 할 때는 굉장히 힘들었는데 몸이 가벼워지는 것이 바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운동도 하고 활력을 얻었어요."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으니 프로그램을 기획한 신윤희 사원은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수강생분들 반응이 너무 좋아요. 프로그램을 계속하냐는 문의도 많아서 내년 재단 지원사업 공모에도 계획서를 제출하려고 해요. 이번에 시도해봤던 운동 중에 가장 호응이 좋았던 운동 2~3가지를 압축해서 프로그램을 꾸릴 생각이에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휴강이 잦아 운동 효과가 덜 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내년에는 더 규칙적으로 수강생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재단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해주세요.


    시각장애인여성회는 한국장애인재단의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자세와 통증을 잡는 여성시각장애인의 건강관리 프로젝트'를 운영하였습니다. 여성회는 수강생들에게는 더욱 효과 좋고, 흥미로운 운동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기에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장애인재단의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수강생들의 일주일을 꽉꽉 채워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름이 또 다른 힘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장애인단체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공모가 11월 2일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장애인에 대한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선, 차별의 시정, 권리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장애인단체의 지원을 통해 사람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장애를 이유로 장벽이 생기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후원하기



  • 트위터 퍼가기페이스북 퍼가기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